1명 졸업, 2명 일반고 복귀

예기치 않은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고등학생 미혼모가 경기도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치게 됐다.

24일 도는 미혼모 고등학생인 A양이 도가 운영하는 학력인정 대안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라며, 25일 졸업식을 통해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양은 고등학교를 자퇴해 학업 중단 위기에 빠졌지만 도가 운영하는 미혼모자시설인 ‘고운 뜰’에 입소하면서 시설관계자의 도움으로 학업을 잇게 됐다.

이번에 졸업하는 A양은 ‘가정불화 등으로 잦은 가출을 했었고 감당하기 어려운 임신까지 했었지만, 대안학교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의지가 되는 친구들이 있어서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또한 25일 졸업식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인 청소년 미혼모 2명도 종업(終業)하게 돼 다시 일반 고등학교로 복귀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학업지속에 대한 욕구가 강하나 임신․출산․산후조리 등으로 인해 공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청소년 미혼모가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정규학력을 취득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10년 전국최초로 청소년 미혼모 대안학교를 위탁 개설한 이래 지난해까지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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