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인식전환’ 필요

인플루엔자 검사 모습(자료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인플루엔자 검사 모습(자료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기에 걸렸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 ‘20.9%’ 불과

최근 한 달 새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1월 1~3주 발열, 기침 등으로 도내 6개 협력병원을 내원한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을 분석한 결과 61명이 독감환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시 146명 중 57명이 인플루엔자 환자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독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1월 1~3주 조사대상 가운데선 그밖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환자 2명과 리노바이러스 환자 1명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바이러스의 예방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트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구원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 준수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하다.

실제 연구원이 2016년 11월~2017년 2월 경기도와 서울 등 10~60세 이상 남녀 862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사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감기에 걸렸을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한 인원은 20.9%에 불과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마스크는 대화, 재채기 중 발생하는 비말이나 에어로졸에 의해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특히 대중교통과 학교 등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겨울철 감염병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감기증상이 오래가는 독감환자가 부쩍 늘었다’는 얘기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경기지역 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 검사 결과(표=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지역 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 검사 결과(표=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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