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폴리텍 설립 부지 제안 공모’ 시작

2015년 한국폴리텍 대학 지원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한국폴리텍II대학 남인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면접 대기실)
2015년 한국폴리텍 대학 지원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한국폴리텍II대학 남인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면접 대기실)

경기도와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 경기북부 캠퍼스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와 폴리텍은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북부 폴리텍 설립 부지 제안 공모」를 1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4월 부지 선정
도와 폴리텍은 입지여건과 학생수, 지역산업수요 등을 고려해 4월까지 부지선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경기북부캠퍼스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와 폴리텍은 부지가 선정되는 대로 디자인 작업과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2016년 착공,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폴리텍 경기북부캠퍼스는 4개 계열, 8개 학과(직종) 440명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고, 재직자 과정은 개교 다음 해인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방침이다.

땅 되는 파주시 유리?
한편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등 폴리텍 경기북부캠퍼스 유치를 희망하는 경기북부 지자체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파주시가 일단 입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경기북부지역 한국폴리텍대학 설립타당성 연구」(연구기간: 2013.11.28~0214.02.25)를 통해 ‘경기북부지역 폴리텍대학 입지는 애드워드(미군반환공여지) 기지가 있는 파주시가 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폴리텍 경기북부캠퍼스 설치는 대학유치를 희망하는 시군이 토지를 제공해야 하며, 건축비는 국비 70%, 도비 30% 비율로 분담된다.

복잡한 역학관계, 남양주・구리시는?
한편 경기북부에 폴리텍 대학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의 대학들은 기존 직업훈련 과정이 충분히 있는 상황에서 국고를 낭비해 가면서 폴리텍 대학을 건립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강원(인구 154만 명) 3개 캠퍼스, 전남(190만) 2개 캠퍼스, 인천(284만) 2개 캠퍼스, 경북(270만) 4개 캠퍼스, 경남(332만) 4개 캠퍼스가 있지만, 경기북부에는 인구가 약 320만 명이나 되지만 아직 폴리텍 대학이 한 곳도 없다고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1년 기능사 과정, 2년 기능장 과정, 2년 산업학사 과정,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현재 8개 대학 34개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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