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 전수 “효과만점”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경기도 소상공인 힐링 프로젝트(이하 힐링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해 총 260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힐링프로젝트는 소상공인과 창업희망자를 1대 1로 맺어 창업희망자에게는 창업체험(기술 및 경영노하우 전수)을, 소상공인에는 인력을 제공하는 구직구인 윈윈 프로젝트다.
힐링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취·창업자는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분야별 전문교육 등 실무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4개월 간 현장연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4개월간의 현장 기술전수를 통해 인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이 기간 동안 월 50만 원의 기술전수비를 지급받는다.
올해는 취・창업자 130명과 소상공인 130개사가 이 사업에 참여해 128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117명이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78명의 취・창업자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성과가 좋다보니 멘토와 교육생의 성공 사례들도 늘고 있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식당 창업을 준비하던 구정자 씨는 지난 9월까지 힐링프로젝트를 통해 한식당에서 교육을 받았다. 한식당에서 레시피부터 홀 서빙, 주방 운영 등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고, 거래처도 소개받았다. 지금은 교육을 통해 배운 노하우를 활용해 시흥시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구 씨는 “집에서 음식을 하는 것과 식당에서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이미 자리를 잡은 한식당에서 교육을 받음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지금도 가끔씩 멘토의 식당을 찾아가 상담도 받고 일도 도와주면서 안정감과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힐링프로젝트에는 교육생으로 참가해 창업에 성공한 뒤 올해는 어엿한 멘토로서 활약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힐링프로젝트 1기 교육생으로 참가해 돈가스 전문점을 창업한 임형아 씨는 올해는 멘토로서 예비창업자들의 성공 창업 도우미로 활약했다.
임 씨는 “우리 돈가스를 맛본 손님이 어떻게 하면 창업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설명해주고 도와주니 그 손님이 2호점을 열었다”며, “그 이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힐링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고유성 씨도 2년째 힐링프로젝트 멘토로 활동했다.
고 씨는 “힐링프로젝트는 교육생 현장체험과 소상공인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가 좋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멘토로 참여했다”며, “커피를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교육 후에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어 보람을 느꼈고, 이번 교육생을 계속해서 채용해 함께 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센터 오성근 서민경제지원본부장은 “창업을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힐링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준비자들이 창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힐링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센터 소상공지원팀(031-259-62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