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미래정책포럼 <100만 도시의 꿈: 남양주 ‘리모델 및 신성장’ 일자리 정책 2차 세미나> 개최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미래정책포럼 <100만 도시의 꿈: 남양주 ‘리모델 및 신성장’ 일자리 정책 2차 세미나> 개최 ©구리남양주뉴스

지난 7월 <100만 도시의 꿈: 남양주 ‘리모델 및 신성장’ 일자리 정책 세미나> 1차 세미나를 연 남양주미래정책포럼(대표 구동수)이 9월 21일 남양주 평내도서관에서 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1차 세미나가 도시재생・리모델, 일자리창출이 키워드였다면 이번에는 역사・문화가 화두였다.

세미나에는 시민 70여명을 비롯해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박유희 남양주시의회 의장, 김문유 국민의당 남양주갑 조직위원장 직무대행, 강영철 영농조합 어깨동무 대표, 엄연석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장, 이관식 경복대 디자인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 전 장관은 '남양주 Slow Life(슬로라이프)의 정신적 뿌리가 다산 정약용'이라며, 수지맞는 농사 후농(厚農), 편리한 농사 편농(便農), 농민의 위상을 높이는 상농(上農) 등 ‘3농(三農) 정책’을 ‘오늘날에도 펼쳐가야 할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정관은 남양주시가 해마다 하고 있는 슬로라이프 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도시사람만 모아서 형식적으로 하는 대회가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GMO 작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이나 제초제로 키운 식재료가 들어간 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세미나 자료집 축사에서 “도시의 발전이란 용어는 결국 문화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고 문화의 번영을 발전의 최고목표로 삼는다”며 유네스코의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남양주시가 미래 도시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꼭 (문화를) 참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초청강연을 맡은 엄 소장은 인문도시로 발전시킬 충분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남양주시에 대해 5개 분야 인문학 강조가 가능하다며, 1)역사능원 2)고전실학 3)사찰종교 4)생명환경 5)문화예술 등 ‘5대 벨트’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권 전 문화관광부 차관은 자료집 발제문을 통해 "남양주특화 문화자원 개발을 위해 △대단위 다산(茶山) 차밭 조성 △한강 유일의 백사장 개발 △5색 숲조성 등을 연구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 또한 문화에 포커스를 맞춰 발제를 준비했다. 이 소장은 “남양주가 문화중심도시로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차별화된 도시로 변모해 가려면 우선 문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둘째 예술진흥 및 문화관관광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셋째 문화교류도시로서 역량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 변화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중간에 열린 문화공연이 큰 호평을 받았다. ‘홍정희 오페라단’은 관중들과 호응할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해 여러 번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홍정희 오페라단이 이번에 공연한 작품은 ‘오쏠레미오’, 까르멘의 ‘또레아도르-투우사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이다. 홍정희 오페라단은 지난 1차 세미나 때도 공연을 펼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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