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의혹 불식될 때까지 수입 전면 중단해야”

한국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7년 동안 후쿠시마산 식품 529톤을 수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도자(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식품 국내 수입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 6월까지 후쿠시마 식품 529톤이 1,085회에 한국에 수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사고(2011년 3월 11일) 이후 수산물 등 일부 식품에 대해서만 수입을 중지했다.

국내에 수입된 후쿠시마 식품은 원전사고 직후인 2012년 전년대비 32.6% 줄었으나 2013년 0.5% 증가, 2014년 3.6% 감소, 2015년 21.5% 증가, 2016년 52.1% 증가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일부 후쿠시마산 식품만 수입을 중지했을 뿐 전체 식품에 대한 수입중지 조치를 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과 대만의 경우는 후쿠시마산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하고 있다.

최 의원은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불식될 때까지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일본 원전사고와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의하면 국민 대부분(92.6%)이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설문자 중 76.1%는 일본 원전사고와 방사능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했고, 68.9%는 일본 원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조치 내용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日本 후쿠시마縣 식품 수입 현황(단위: 건, kg)(제공: 최도자 의원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日本 후쿠시마縣 식품 수입 현황(단위: 건, kg)(제공: 최도자 의원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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