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자・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우선 문자서비스

市, PM10 계측장비 Met One Instruments Inc, E-BAM 연내 도입

남양주시가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자체 측정망을 올해 안에 구축키로 했다.

남양주시가 이번에 설치하려는 측정소는 현재 금곡동과 오남읍에 설치돼 있는 국가도시대기측정소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대기 질에 대해 여러 가지 항목을 측정하는 국가도시대기측정소와 달리 시가 자체 설치하려는 측정소는 미세먼지만을 측정하는 장비이다.

남양주시는 ‘설치할 측정기기는 오차범위가 넓은 광산란 방식이 아닌 베타선흡수방식’이라며 자체 측정소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역 안배를 고려해 측정소 8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1개 시설은 이동 측정이 가능한 차량 탑재형으로 도로주변, 공사현장, 산업단지 등 현장을 측정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될 계측 장비는 미국 Met One Instruments Inc의 E-BAM 기종으로 미세먼지 PM10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남양주시는 미세먼지 PM10 81㎍/㎥ 이상 농도가 1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등 관내 취약계층에 우선 문자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광역의 경우는 기준이 좀 다르다. 경기도는 PM10 150㎍/㎥ 이상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PM10 300㎍/㎥ 이상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경보를 발령한다.

한편 남양주시 미세먼지(PM10) 농도는 연평균 2015년 49㎍/㎥, 2016년 45㎍/㎥으로 도내 타 지자체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미세먼지 계측장비 Met One Instruments Inc(미국), E-BAM 기종(사진제공=남양주시)
미세먼지 계측장비 Met One Instruments Inc(미국), E-BAM 기종(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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