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살충제 계란 관련 긴급 대책회의

남양주시 소재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피브로닐 잔류농약 계란 생산 관련 남양주시 긴급 대책회의(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소재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피브로닐 잔류농약 계란 생산 관련 남양주시 긴급 대책회의(사진=남양주시)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회수 전량 폐기조치
관내 330㎡ 면적 이상 마트 계란 판매 중지 명령

살충제 계란이 남양주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퍼지자 남양주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남양주시 축산 관련 부서는 사건에 대한 진위여부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오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관련부서는 시장이 주재하는 비상 대책회의를 오후에 개최했다.

회의에서 이석우 시장은 피프로닐(Fipronil) 살충제를 사용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회수해 전량 폐기토록 지시하는 등 수습대책 마련과 재발방지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남양주시는 16일 3천수 이상 농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3천수 이하 농장에 대해서도 진드기 발생여부와 살충제 사용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16일부터는 시 소재 어린이집 등에서 당분간 계란급식이 중단되도록 15일 관련부서와 어린이집 등 유아시설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

남양주시는 또 관내 330㎡ 면적 이상 마트에서 계란이 판매되지 않도록 판매 중지 명령을 하고, 계란 보관은 별도 장소에서 관리토록 지도했다.

이 시장은 “인체 무해 약품 ‘와구프리블루’를 보급하였음에도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불안과 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유럽 전역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지난달 31일 관내 3천수 이상 농가 5곳에 와구프리블루 70병(1병당 닭 14만수 방제)을 공급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살충제 계란을 생산한 농가는 남양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란계 농장으로, 남양주시가 제공한 와구프리블루 70병 중 42병을 공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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