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된 피프로닐 잔류 의심 계란이 서울과 남양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가가 살충제를 뿌린 6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출하된 계란은 30구 기준 약 5,600판으로, 강북 1곳과 서대문구 3곳, 남양주 7개 유통업체로 유통됐다.

그 기간 서울 4곳으로 유통된 계란은 600판이고, 남양주시로 유통된 계란은 5,000천판으로 해당 농가로부터 출고된 계란은 대부분은 남양주로 유통됐다.

남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경우 각 업체당 하루 100판(3,000구)씩 하루 700판(21,000구) 정도가 이 기간 남양주 전역으로 유통됐다.

이중 수거된 계란은 8월 15일 기준 1,058판이며, 해당 농가가 아직 출하하지 않은 계란은 800판 그리고 이미 유통된 계란은 3,742판이다.

관계 당국은 피프로닐이 함유된 살충제를 처음 뿌린 8월 6일부터 8월 12일까지 유통된 계란은 이미 식품으로 소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닭 진드기 구제제 와구프리블루를 사용하지 않고, 왜 다른 약품을 사용했는지 해당 농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남양주시는 7월 31일부터 8월 7일 사이 관내 3천두 이상 닭 농장에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닭 진드기 구제제 와구프리블루를 상당량 배부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주는 ‘친환경 인증 받은 업체인데 이것을 써도 되느냐’고 재차 물었고 동물약품업체 관계자는 ‘문제없다’고 말해 약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물약품업체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추후 사실관계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농가는 포천시 소재 동물약품업체로부터 의약표시가 없는 약품을 7월 31일 구매해 8월 6일 첫 살포했고, 8월 9일 계란을 잔류농약 검사차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제공했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는 8월 14일 오후 11시가 지나서야 남양주시로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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