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서 11일 오후 결정

국토부의 GTX B노선 남양주 연장안(자료제공=조응천 의원실)
국토부의 GTX B노선 남양주 연장안(자료제공=조응천 의원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철도건설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11일 기재부는 이날 오후 열린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GTX B노선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당초 GTX B노선은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노선으로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에서 비용대비편익(B/C) 값이 0.33밖에 나오지 않아 사업추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국토부와 인천시가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사업추진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올해 2월 예타 대상에 들지 못하면서 또다시 난관에 직면했다.

이번에 GTX B노선이 예타 대상에 선정된 것은 삼수만의 기쁨이다. 하지만 1년 반 정도 소요되는 예타에서 사업성이 확인돼야만 예산 배정 등을 통해 본격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KDI의 예타 기간은 적어도 1년 반에서 길어질 경우 2~3년도 걸릴 수 있고, 사업추진과정에서 노선변경 및 역 추가 요구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2025년까지는 개통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일정대로 하면 목표시점 개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GTX B노선에 대한 재정사업 전환 여부는 예타가 끝나고 나서 진행되는 민자적격성조사에서 사업방향이 결정된다.

하지만 워낙 재정규모가 큰 사업이라 재정전환이 가능할 수 있을지는 현재시점에서 알 수 없다. GTX-B노선 건설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약 5조9천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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