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김치류 영양성분 분석 결과 발표

유산균 음료 이상 유산균 함유, 비타민C도 풍부

소금에 절여서 액젓으로 담그는 김치는 일반적으로 짜다는 인식이 많다. 그러나 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햄과 치즈 등 일반 가공식품보다 훨씬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김치의 나트륨·칼륨 함량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일반 가공식품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팀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배추김치를 대상으로 나트륨, 칼륨, 비타민C, 유산균수 등 영양성분 함량 조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나트륨은 평균 591.4mg/100g, 칼륨 250mg/100g, 비타민C 7.0mg/100g, 유산균 2.0×107CFU/g.

김치의 나트륨·칼륨 비율은 2.4로 햄(4.4), 치즈(13.8) 같은 가공식품보다 훨씬 낮았다. 비타민C의 함량은 오이, 부추 등 채소류(5∼12mg/100g)와 비슷했고, 유산균의 수는 유산균음료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칼륨은 나트륨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생리적 기능과 연관이 있다. 나트륨·칼륨(Na/K) 섭취 비율을 1에 가깝게 낮출수록 고혈압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평소에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고 김치 제조 중 첨가되는 나트륨 양을 줄여 나트륨·칼륨 비율을 조절한다면 김치 섭취로 인한 나트륨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자료실→보건자료 8월 7일자 게시물 ‘2017년 5~7월 식품안전지킴이사업 보고서’의 첨부파일에서 일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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