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사, 관내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 18대 설치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 소재 명덕사(주지 우정스님)가 관내 아파트 단지 경비실 여러 곳에 에어컨을 기증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명덕사는 최근 진건읍의 화성아파트를 비롯한 동성, 현대, 세화, 한신4차, 주공2차, 금강 등 7개 단지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 총 18대를 골고루 나눠줬다.

명덕사의 선행은 자선의 액수도 액수지만 의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노동의 현장에서 실제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비원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에어컨을 선물 받은 한 경비원은 “한낮에는 경비실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는데 이런 말 못할 고충을 헤아려줘서 감사하다”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선을 베푼 명덕사 우정스님은 “경비원 평균연령이 60~70대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이 분들이 비지땀을 흘리면서 일을 하는데도 정작 쉴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고 자선의 이유를 밝혔다.

우정스님의 선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9년 명덕사 주지로 부임한 이래 28년째 꾸준히 선행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상도 받았고 다른 상도 여러 개 받았다.

그러나 우정스님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평가와 칭찬을 위해서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장학금 지원과 생필품 지원, 경로잔치 등 오로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남다른 선행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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