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현 한일 교류협회 설립 10주년 기념차

일본 가가와현 한일 교류협회 오가와 카즈히코 회장이 단원고등학교에 전해달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가가와현 한일 교류협회 오가와 카즈히코 회장이 단원고등학교에 전해달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가가와현 한일 교류협회가 세월호 사고 당시 여러 학생을 구하고 자신은 숨진 세월호 승무원 고 박지영 씨를 기리는 위문금을 전달했다.

박지영 씨는 침몰하고 있던 세월호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여학생에게 벗어주는 등 적극적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숨졌으며, 지난해 5월 정부는 박 씨의 희생정신을 인정해 의사자로 지정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가와현 한일 교류협회 오가와 카즈히코(小川和彦) 회장과 회원 3명은 이날 오전 9시 도 북부청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지영 씨 유가족을 만나 위문금을 전달했다.

오가와 회장은 지난해 4월 일본 교토통신 기사를 통해 박지영 씨에 대한 살신성인 사연을 접했다며, 협회 설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위문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가와현 한일 교류협회는 이날 단원고등학교에도 소정의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날 남 지사는 지난 일본 방문 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이시노마키시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진 피해 때도 그랬고 최근 IS에 의한 일본인 희생자에 대해서도 우리국민 모두 가슴아파하고 있다'며, ‘고 박지영 의사자를 기리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해 준 가가와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들을 환대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에는 일본 재일민단 가가와현 지방본부 관계자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위로하는 ‘성지순례 족자’를 마련, 경기도를 통해 세월호유가족협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