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포스코 노선 ‘이대로 공사할 수 없을 걸?’

남양주시 주민들, 포천~화도道 공사 “길 안 터주겠다” 승인2017.07.16 20:37l수정2017.07.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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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4일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열린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노선검토 간담회’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들 ©구리남양주뉴스

‘보상비도 적고 1석 5조인데 주민제안 노선 왜 안 되나?’
비대위 “포천~화도 노선 문제 국감에 올리겠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민간투자 구간 노선이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노선대로 고시돼도 시공을 비롯한 제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천~화도 구간 관련 공청회나 설명회 또는 간담회가 남양주시에서 열릴 때 주민들은 노선변경을 요구하며 격한 항의를 했지만 실제 소득은 그리 많이 얻지 못한 편이었다.

그러나 7월 14일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열린 국토부가 주최한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노선검토 간담회’는 이전에 열린 간담회 등과 전혀 다른 양상을 띠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민간건설사가 제안한 노선보다 주민제안 노선이 왜 더 합당한지 이전에는 제시되지 않았던 명확한 이유가 여러 개 제시됐다.

수동면고속도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회관, 부위원장 최재형)는 이날 포스코 노선보다 주민제안 노선이 1석 5조라며 공적차원에서 주민제안 노선이 훨씬 명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주민이 제안한 일명 광대울노선이 보상비도 적게 들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여러 인접도로와 직간접 연계된다며 당위도 더 있고 명분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대울노선에 대해 누차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주민제안 노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온 민간건설사에게는 꼼짝할 수 없는 증거가 제시했다. 지난 4월 17일 국토부 주민시위 당시 국토부 관계자가 얘기한 “우회도로(주민제안 노선)는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 돈이 문제다”라고 말한 내용이 공개된 것.

그러나 비대위는 광대울노선이 결코 민간건설자가 제안한 노선보다 비용면에서도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조목조목 경제성을 따져가며 참석자에게 이해득실을 모두 설명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한번 고속도로 옆에서 살아보세요. 마을을 두 동강 내고 고속도로를 지을 수 없다. 학교 옆 33m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웬 말이냐?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라는 식의 감성적인 항의를 주로 했다.

그러나 최근부터는 이런 상황이 반전돼 ‘왜 더 광대울노선이 좋은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논리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고, 이 명분으로 정부기관을 연달아 노크하고 있다. 그동안은 피해만을 주장했다면 이제는 어느 것이 더 좋은지 선택하자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모양새다.

비대위는 국감에서도 이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정부 요처에 건의를 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포스코가 제안한 노선대로 국토부가 포천~화도 노선을 고시할 경우에는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런 입장은 단지 비대위만의 의견이 아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다른 주민도 공사가 강행될 시 ‘절대 길을 내어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건설국장과 남양주시 교통도로국장도 참석했다. 남양주시 교통도로국장은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경기도 도로국장은 이 사안을 “남경필 지사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포천~화도 민간투자 고속도로 노선 문제는 포천과 화도가 속해 있는 각 지자체의 현안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도 광역 문제나 정부 아젠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수장이 새로 바뀐 국토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국토부 관계자와 포스코 관계자는 노선에 대해 다소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포스코가 제안한 노선대로 노선이 결정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은 지난 5월 25일 주민설명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환경영향평가 수행기관 관계자는 “2015년 시작한 전략환경영향평가 2017년 1월 완료됐다”며 "최종적으로 노선을 확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종적으로 환경보완협의가 완료돼서 노선이 확정된 상태다. 노선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환경영향평가는 결정된 노선 안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 할 수 방안을 수립하는 단계"라는 발언도 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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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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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호 2017-08-07 20:25:04

    수동주민들의견에 적극 찬성합니다,
    사람을위한 환겸법 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동 주민들힘내세여~~신고 | 삭제

    • 수동주민 2017-08-03 21:14:16

      지역주민의 안위는 중요치않고 기업의 이익만 생각하는가~ 제발 인긴이 살수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절대로 공사가 진행되어서는 안된다!신고 | 삭제

      • 김종일 2017-07-22 21:40:43

        누구를 위한 고속도로인가!
        환경과 주민의 생활을 파괴하는 도로
        노선변경을 간절히 요구합니다.신고 | 삭제

        • 수동사람 2017-07-20 22:42:22

          환경은 사람이 위주가 되어 생겨난 말이다
          환경평가가 사람을 위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는 어불성설이다 환경보호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것이지 자연을 보호하는것이 아니다 자연을 보호하던 환경을 보호하던 이는 사람에게 이로울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제외된 환경평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신고 | 삭제

          • 수동사랑인 2017-07-19 13:55:52

            이제부터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가요.
            아름다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속에서 숨쉬며 뛰어놀 수있는 다음세대를 물려줍시다!
            이건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해요!!!신고 | 삭제

            • 시아 2017-07-19 07:57:26

              우리나라는 더 이상 환경파괴가 이루어지면 안됩니다신고 | 삭제

              • 촌부 2017-07-18 22:37:17

                어느나라에서는 동물들을 지키기위해 직선거리를 포기하고 먼길을 돌아가게 도로를 만들었다는데 어찌하여 국토부와 포스코는 처정지역과 주민들을 지켜주지는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생각한다는 말입니까. 관계자분들 가족이 이곳에 살고있다면 그래도 집앞에 도로를 만들라고 하겠습니까 너무 화가납니다.신고 | 삭제

                • 정태황 2017-07-18 21:46:19

                  고속도로가 건설회사만을 위한 것이면 안되겠죠. 무엇보다 거의모든 주민이 반대하는 고속도롤 왜 해야할까요?신고 | 삭제

                  • 문은경 2017-07-18 19:50:41

                    고속도로 30m옆에서 살으라구요~
                    국토부.포스코 관계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당신들 같으면 살겠냐구요
                    환경은 파괴하면 다신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젠 우리나라도 구린내나는 행정하지 말고
                    정말 환경과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합시다신고 | 삭제

                    • 이지연 2017-07-18 19:24:47

                      새정부 들어섰는데도 이런 행태가 계속되는 것은 공무원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기 때문이다.신고 | 삭제

                      • 숨좀 쉬자. 2017-07-18 17:47:27

                        건수 올리기 간담회였나요... 누구를 위한 노선이고,환경영향 평가 인가요~
                        사람이 먼저지. 멧돼지 고라니가 먼저인 환경평가 인가요.
                        아....숨좀 쉬며 살자고요..미세먼지 로, 그래도 죽것는데....신고 | 삭제

                        • 청정마을 2017-07-18 17:23:54

                          지역특성 고려하지 않고 청정마을 파괴하면서 환경영향 운운하고, 마을 주민 생존권 무시하며 운전자 보호 운운하는 포스코여 왜 그러세요
                          누가봐도 잘못된 노선이라는데 잘못된거 알면 바로 잡는게 상식이겠죠신고 | 삭제

                          • 지연맘 2017-07-18 16:36:06

                            말도 안되는 소리만 지껄이는 건설사는 당장 이사업에서 손을 떼라.신고 | 삭제

                            • 수동지키미 2017-07-18 16:30:08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국토부가 포스코나 몇몇 이해관계자들의 얘기만 듣고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더 큰 분란과 문제가 생길것이다!신고 | 삭제

                              • 성삼문 2017-07-18 16:25:17

                                민자 고속도로는 현행법으로는 주민의 생존권이 완전 무시되고 오로지 건설사 맘대로 최저의 건설비만 생각하는 노선이 나오게 되있다. 현 포천- 화도간 노선이 그 예다. 반드시 이 적폐를 척결해야 선진국이 된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좌시하지 말라. 더 큰 사고가 나야 눈을 돌릴텐가!신고 | 삭제

                                • 이명순 2017-07-18 16:21:23

                                  나와 내자식들,부모님,이웃들이 살아가는곳입니다고속도로난다고 다 팔아버리고 휙~~떠날 사람들이아니란 말입니다 다시 검토하란 말입니다 일이 더커지기전에~~신고 | 삭제

                                  • 나도 주민 2017-07-18 00:04:46

                                    간담회를 다 듣고 나왔는데
                                    분명 끝까지 다 들었는데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알 수가 없네
                                    어쩌라고?
                                    포스코가 지들 노선이 맞다 하지 그럼 아니다 할까봐서 이런 자릴 만드나?
                                    비대위 노선과 비교 한다더니 뭘 비교했나?
                                    비교하면 포스코 노선의 문제가 너무 명확하게 드러나니 못 했나?신고 | 삭제

                                    • 아름다운 2017-07-17 23:54:06

                                      너무도 기막히고 황당한 노선!
                                      누가 보아도 말이 안되는 노선!
                                      사업자인 포스코는 사업자이니 그렇다 치고 도대체국토부는 어떻게 이런 노선을 보고만 있는지...
                                      국민을 살피고 챙겨야 할 공무원들이 사업자와 같음 목소리만 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진정 국민들을 위한 노선이 무엇인지 모를까?
                                      과연 포스코는 기업윤리라는게 있기는 한지...신고 | 삭제

                                      • 오효석 2017-07-17 22:03:52

                                        세상에 이런 고속도로가 어디있나요???
                                        민자사업으로 하다보니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유린하고
                                        보상비가 물경 2,800억 원입니다.
                                        고발합니다.
                                        월산IC에서 수동IC를 불과 4.2k 떨어진곳에 설치하느라 물맑은 수동천과 가곡천을 훼손합니다.
                                        면의 중심을 고속도로 뚝방이 수동면을 두동강내고 있지요!!!신고 | 삭제

                                        • 수동주민 2017-07-17 11:33:25

                                          정말이지 정부에서 하는 공사가 너무 일방적이고
                                          행정편의적으로 이렇듯 어설프게 엉터리로 하는지 정말 화나고 징글징글 하다 ㅜ신고 | 삭제

                                          • 최은숙 2017-07-17 11:25:30

                                            도로는 사람들의 삶을 붕요록고 편리하게 히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 본다. 고속도로가 동식물을 위해 있는 것인가? 사람들이 빠진 환경영향평가는다시 검토되고 처음부터 새로이 다시 조사되어야 한다고 본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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