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참여하면 GB해제 탄력 받을 듯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사업구역계(사진=남양주시)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사업구역계(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남양주도시공사, 이르면 9~10월 GB해제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LH는 현재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참여를 놓고 내부 절차를 밟는 중으로 조만간 의사가 결정되면 시에 공식 사업제안을 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LH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으면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남양주시가 목표로 하는 GB해제 시한은 올해 12월이다. 하지만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GB해제는 빠르면 9~10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GB해제와 관련 “그전에 행정절차를 다 밟아 놨다. 토지이용계획이 바뀌는 것이 거의 없다”며 GB해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LH가 남양주시에 제안할 사업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사업과 일자리창출 관련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임대주택과 4차산업 관련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양정역세권에 조성할 전망으로, 공공성강화 정책 등 정부시책을 다수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과 뉴스테이(공공지원주택) 등 임대주택은 GB해제 지침에 따라 3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도시첨단산단에는 4차산업 관련 R&D시설과 시범생산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연구 중심의 테크노밸리가 될 것’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처럼 그런 모양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서 종합병원이나 학교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 남양주시는 우선 GB해제를 하고 나서 차후 필요한 시설이 있으면 계획수립단계에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LH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LH 관계자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검토 단계다.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남양주도시공사 고위 관계자는 의지가 단호해 보였다. 이 관계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때가 왔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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