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서 명품시계, 가방, 귀금속 등 공매

2016년 6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동산공매 모습(사진=경기도 세원관리과 광역체납기동팀)
2016년 6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동산공매 모습(사진=경기도 세원관리과 광역체납기동팀)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세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올해도 매각한다.

경기도는 6월 28일 오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도내 24개 시·군과 함께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매물품은 6월 19일부터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경기도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고액 및 고질적 체납자 215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실시해 85명으로부터 현금 11억9,1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고, 분할 납부 등 납부의사가 없는 130명으로부터는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 물품 1,030점을 압류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명품가방 90점(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시계 25점(로렉스, 까르띠에 등), 귀금속 469점(티파니 다이아몬드반지, 골드바 등), 골프채, 양주 등 총 650점이 이번에 매각물품으로 나온다.

경기도가 공매하는 650점은 압류된 물품 중 진품으로 판명된 물품이다. 물품 중에는 감정평가액 1,100만원짜리 명품시계, 4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 900만원대 2캐럿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물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세무공무원과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매 물품은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공매물품이 가품으로 판명될 경우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주는 등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전영섭 경기도 세원관리과장은 “돈이 없다고 잡아떼던 체납자들도 명품을 압류하려고 하면 현장에서 즉시 현금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명품압류와 공매는 체납세 징수 효과가 좋다”며 “세금 징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서도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 입찰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와 같은 사유로 압류한 물품을 지난해 6월에도 공매해 308점을 매각, 1억7,4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바 있다.

2017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물품 현황 ※ 주요 물품별 최고 감정가: 명품가방(에르메스 빅토리아 4백만원), 명품시계(롤렉스 금시계 1천1백만원), 귀금속(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9백만원)
2017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물품 현황 ※ 주요 물품별 최고 감정가: 명품가방(에르메스 빅토리아 4백만원), 명품시계(롤렉스 금시계 1천1백만원), 귀금속(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9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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