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정부 규제책, 부동산 열기 계속 이어질까?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현상인데 5월 9일 대통령선거 다다음주부터 눈에 띄게 상승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곧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잠깐 과열 양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바로 다음 주(5월 15일 기준, 전주 대비 1.0% 상승)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전(3월 13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매주 0.01% 상승)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고 나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바람이 불기시작하면서 5월 22일 기준 0.02%, 5월 29일 기준 0.04%, 6월 5일 기준 0.08%로 전주 대비 내리 3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매주 주택시장동향을 조사하고 있는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 상승률은 전주 대비 0.13%를 기록했으나 6월 5일에는 전주 대비 무려 0.30%나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견인은 역시 강남 불패 세 곳이 주도했다. 강남구는 5월 15일 기준 전주 대비 0.08% 상승했으나 5월 22일(0.16%)→5월 29일(0.22%)→6월 5일(0.59%)로 매주 의미 있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같아서 서초구는 5월 15일(0.08%)→5월 22일(0.11%)→5월 29일(0.23%)→6월 5일(0.51%)로 강남구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송파구는 5월 15일(0.08%)→5월 22일(0.11%)→5월 29일(0.18%)→6월 5일(0.30%)로 강남구와 송파구에 비해 비교적 낮은 상승률 기록했다.
6월 5일 기준 강북(0.21%)의 전주 대비 상승률은 강남(0.35%)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29일 기준 전주 대비 상승률 0.09%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역시 강북도 부동산 훈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07%)와 인천(0.05%) 또한 전주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5월 29일 기준 0.04%에서 6월 5일 기준 0.05%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경기도는 5월 29일 기준 0.03%에서 6월 5일 기준 0.07%로 강북처럼 역시 더블스코어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강동구(0.67%), 경기도 과천(0.42%), 광진구(0.39%), 용산구(0.35%), 마포구(0.35%) 등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도시 중에서 전주(5월 29일 기준) 대비 보합(0.00%)을 기록한 곳은 김포, 인천 서구, 안산 상록구, 동두천, 양주, 안성, 이천, 하남 등이었다.
지방 시･도 중에서는 세종(0.44%), 부산(0.06%), 광주(0.05%), 대전(0.05%), 전남(0.05%), 강원(0.04%), 전북(0.04%)이 5월 29일 대비 아파트 매매가(6월 5일 기준)가 상승한 반면 충북(-0.05%), 경남(-0.05%), 충북(-0.05%), 경남(-0.05%), 경북(-0.04%), 울산(-0.04%), 경북(-0.04%), 대구(-0.03%)는 하락했다. 충남(0.00%)은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익산(0.27%), 부산 연제구(0.23%), 대전 대덕구(0.15%), 부산 남구(0.15%), 순천(0.14%), 부산 동구(0.13%), 부산 동래구(0.13%), 강릉(0.07%), 원주(0.03%)가 전주(5월 29일 기준) 대비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반면 창원 성산구(-0.24%), 울산 북구(-0.18%), 청주 서원구(-0.16%), 대구 북구(-0.14%), 포항 남구(-0.14%), 청주 상당구(-0.11%), 군산(-0.10%), 대구 수성구(-0.01%) 등은 집값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