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직선제 재도입 후 가장 큰 표 차 당선

선거 하루 전인 5월 8일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 하루 전인 5월 8일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구성 및 청와대 비서진 인사 '초미의 관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5월 9일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문 후보는 2위를 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앞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문 후보는 7,852,849표(24.03%)를 득표한 홍 후보보다 무려 5,570,951나 더 득표(13,423,800표. 41.08%)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재도입 후 가장 큰 표 차를 기록했다.

1987년 직선제 후 그동안 가장 큰 표 차이는 제17대 대선에서 맞붙은 이명박(48.67%) 후보와 정동영(26.14%) 후보 간 대결로 인한 결과로, 당시 이 후보는 정 후보를 531만여표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 때 문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보이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대했던 호남 표가 문 후보 쪽으로 대폭 쏠리면서 3위(6,998,342표. 21.41%)에 머물렀다.

토론에서 강세를 보이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표심리의 영향으로 각각 2,208,771표(6.76%. 4위)와 2,017,458표(6.17%. 5위)를 얻는데 그쳤다.

새누리당 조원진(42,949표. 0.13%) 후보 등 8명의 군소후보들은 모두 합쳐 채 1%도 득표하지 못했다. 이들이 득표한 총 득표수는 0.48%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는 대선 역사상 가장 낮은 6,040표(0.01%)를 득표했다. 그동안 역대 최저 기록은 17대 대선에 출마한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후보로, 전 후보는 전국에서 7,161표를 득표했다.

한편 대선기간 대탕평을 천명한 문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야당을 아우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어떤 인물로 채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제19대 대통령 보궐선거 최종 개표 결과(5월 10일 오전 6시 55분. 중앙선관위)
제19대 대통령 보궐선거 최종 개표 결과(5월 10일 오전 6시 55분. 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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