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적용 스마트 행정 구현

'남양주 4.0' 비전 선포(사진=남양주시)
'남양주 4.0' 비전 선포(사진=남양주시)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요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첨단 요소들이 행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시청 다산홀에서 ‘남양주 4.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남양주시는 남양주 4.0에 대해 “세계 최고의 행복도시를 지향하는 남양주시만의 차별화된 행정 플랫폼”이라며 “다산의 애민사상과 실사구시 정신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계승 발전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요소는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남양주시는 우선 각종 영역에 빅데이터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례로 버스노선, 배차간격, 노선별 정류장 이용객 수, 직장 소재지, 교통정체 및 위험구간, 사고 및 재난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년간 희망케어센터가 복지대상자에게 제공한 서비스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각 행정복지센터가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도 분석해 좀 더 스마트한 복지 행정을 구현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관리 비리를 예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아파트 인건비, 수도요금, 전기요금 등 6개 주요항목을 비교・분석하면 부당징수 등 아파트 관리 비리도 사전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시는 내다봤다.

이렇게 무형의 정보를 행정에 적용하는 것 말고 실제 정보통신기술을 일선 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남양주 4.0에 포함됐다.

남양주시는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독거노인 가구에 활동 감시센서를 부착할 예정이며,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일반인이 불법 주차하는 것을 방지하는 주차 감지센서도 설치할 계획이다.

장애인 주차 공간에 적용할 센서는 단순 차량 진출입 센서가 아니다. 이 센서는 장애인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감지센서로 대상 차량이 아닌 경우 경고 방송은 물론 불법 주차 현황을 단속 공무원에게 전송한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10대 우선 추진과제 등 중점과제가 해결되면 남양주시는 에너지 제로시티, 일자리 도시, 책의 도시, 슬로라이프 도시 등 미래 지향형 프로젝트도 아울러 추진할 방침이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4일 비전 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행정에 도입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모든 공무원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자기 훈련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는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시는 민생과 밀접한 10대 우선 추진과제의 “속도감 있는 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