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바생 월 67만원 벌어 월세 33만원 지출

서울 알바생 소득 중 64.9% 월세로 지출
서울 보증금 1200만원, 전국 평균 417만원보다 세 배 높아

한국 알바생들이 원룸 자취를 하려면 매월 알바비 절반은 월세비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월평균 알바소득은 67만원선으로 이중 49.9%를 월세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 2016년 연간 알바소득지수에 따르면 ▲서울(69만2,017원) ▲인천(68만899원) ▲경기(66만3,392원) ▲부산(66만3,287원) ▲대구(65만8,831원) ▲대전(64만4,928원) ▲광주(62만6,952원) 순으로 지역별 소득 차이를 보였다.

2016년 지역별 전국 원룸(33㎡ 이하) 월세를 살펴보면 전국 평균 월세는 33만7,700원으로 ▲서울(44만9,200원) ▲경기(38만1,700원) ▲인천(35만5,000원) ▲부산(32만6,700원) ▲대전(29만1,700원) ▲대구(28만 9,200원) ▲광주(27만 800원) 순이었다,

지난해 전국 대도시 알바 소득과 원룸 월세 지출 규모에서 서울은 양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세 비중이 64.9%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는 소득 중 43.2%를 월세로 지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원룸에서 생활을 하려면 월세, 관리비, 생활비 등 주거비용만 40~50만원 이상 지출한다. 알바를 해서 주거비와 교통비 등 생계에 필요한 비용으로 대부분을 지출하고 나면 교육 등에 쓸 돈은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알바천국이 전국의 대학생 총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 학기 알바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바를 하는 이유로 생활비 마련이 절반이 넘는 57.9%를 차지해 생계 자체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인 것이 다시 확인됐다.

한편 서울 지역별 월세는 강남구가 70만2,5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61만800원), 중구(53만원)순으로 월세가 높았다.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싼 곳은 관악구로 35만원선이었다.

보증금은 전국 평균 417만6,100원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많은 1,207만6,700원이나 보증금이 필요했다.

그 뒤를 큰 격차로 ▲경기(527만1,700원) ▲부산(410만 6,700원) ▲대구(268만 5,800원) ▲대전(240만2,500원) ▲인천(238만4,200원) ▲광주(210만5,000원)가 따랐다.

2016년 지역별 평균 월세 및 알바소득(그래픽=알바천국)
2016년 지역별 평균 월세 및 알바소득(그래픽=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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