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4% 사교육, 빈부격차 따라 사교육 양극화

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0.7%p) 결과 사교육 부문(인포그래픽=경기도)
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0.7%p) 결과 사교육 부문(인포그래픽=경기도)

초중고생 자녀를 둔 경기도 가구 가운데 84%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 간 도내 3만88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6만6,523명을 대상으로 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사회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0.7%p)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 자녀가 있는 7천600여가구 중 84%인 6천400여가구가 사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4천원이었으며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5천원이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52만2천원, 초등학생 39만4천원 순이었다.

이는 2010년 월평균 초등학생 33만원, 중학생 35만4천원, 고등학생 32만8천원보다 많이 오른 수치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사교육비가 현저히 상승했고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2배 가까이 늘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가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들이 하니까 안하면 불안해서’ 17.8%,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14.2%, ‘학교수업 수준이 낮아서’ 9.1% 순이었다.

반면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이유는 ‘자녀가 원치 않아서’ (33.8%),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33.1%), ‘학교수업만으로 충분하므로’(25.4%) 등이었다.

사교육을 시키는 비율은 학력이 높을수록 또 소득이 높을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47.9%였으나 200~300만 미만 75.1%, 400~500만 미만 90.2%, 600~700만 미만 94.3%로, 빈부 격차에 따라 사교육을 시키는 비율이 월등히 차이가 났다.

경기도 월평균 가구당 및 학생 1인당 사교육비(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
경기도 월평균 가구당 및 학생 1인당 사교육비(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
사교육(학원, 과외 등)을 받는 이유(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
사교육(학원, 과외 등)을 받는 이유(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
시군별 월평균 가구당 및 학생 1인당 사교육비(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
시군별 월평균 가구당 및 학생 1인당 사교육비(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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