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망우묘역공원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월 망우리 묘역 인문학 길 조성사업 현장에서 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망우산 묘역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시장은 이달 1일 3・1절 기념식 행사에서도 이 같은 뜻을 재확인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역사의 중심이 돼 왔던 호국 충절의 고장이었다”며 "나라사랑과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공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리시는 먼저 사업부지, 예산확보 등 실행가능성 타진하기 위해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타당성이 확보되면 다양한 콘텐츠로 역사문화공원을 채워나갈 방침이다.
망우리 공동묘지로 알려져 있는 망우산 묘역에는 구리시와 직간접 인연이 있는 한용운, 방정환, 조봉암, 안창호 등 근현대사 애국선열 여러 명이 안장돼 있다.
한편 3・1운동 당시 구리 아천리에 거주하던 독립운동가 이강덕과 농민 심점봉은 아천리 주민 수십명을 규합해 현재 토평동, 교문동까지 독립만세행진을 벌인 바 있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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