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의심축 신고, 당일 늦은 밤 확진 판정

경기도, 6일부터 1만4,295개소 우제류 농가 백신접종 여부 점검

충북 보은에서 5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대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오전 11시 신고된 충북 보은군 젖소사육농장 구제역 의심축(5마리 젖소 유두 수포 발생)이 당일 오후 늦게 구제역 확진(O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3월 29일 충남 홍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지난해 '16.1.11~3.29 돼지 총 21건 발생)한지 11개월여만으로 정부는 5일 해당 농가 사육 전두수 195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5일 경기도는 구제역 발생 소식을 접한 즉시 도내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외부인 차량 금지, 소독철저 등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24시간 신고 체계를 구축했다.

또 6일부터 1만4,295개소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백신접종률이 저조하고 항체 형성율이 낮은 농가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편 부천, 안양 등 도내 10개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경기도 우제류 구제역 항체형성율은 소의 경우 94.6%이며, 돼지는 67.8%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AI와 달리 구제역은 백신접종을 추진했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접종이 누락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방역을 강화해 구제역 발생을 최대한 예방하겠다. 충북과 인접한 안성과 이천, 평택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6년 12월 기준 1만4,295농가에서 우제류 246만2,193마리를 사육 중이다. ▲소 12,192농가 45만4,331마리 ▲돼지 1천321농가 198만7,892마리 ▲염소 423농가 1만4,214마리 ▲사슴 359농가 5,756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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