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남양주도시공사, 3일 내용증명 발송 예정

남양주시의회, 집행부 질타 “누군가는 책임을 져라”

서강대 남양주 이전이 결국 백지화된다.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는 3일 오후 서강대에 「남양주 대학도시 건설을 위한 서강대학교 GERB 캠퍼스 조성사업」 기본협약 해제 통보를 할 방침이다.

2010년 2월 「GERB캠퍼스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7년만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본협약을 체결한지 3년 반만이다.

남양주시가 3일 내용증명 형식으로 해제 통보를 하면 서강대는 다음 주 6~7일쯤 내용증명을 받아 볼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 해제 통보에 서강대가 답변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다. 서강대는 지난해 11월 남양주시 보낸 최후통첩에도 지금껏 이렇다 할 답변을 내 놓지 않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미 기대를 접은 지 오래다. 시 관계자는 2일 “(서강대가 남양주 이전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재협약하면 되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서강대 남양주 이전이 무산되면 2014년 12월 국토부 중도위를 통과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개발 GB해제안 조건부 의결 또한 원천무효가 될 공산이 크다.

당시 중도위는 양정역세권 GB해제안 안건을 심의하면서 공영SPC 설립과 서강대 남양주 이전 의지 확인 등을 조건으로 달아 안건을 통과시켰다.

남양주시는 올해 상반기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GB해제안 재심의가 불가피해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2일 남양주도시공사 사장과 남양주시 도시국 국장이 참석한 집행부 현안사항 보고회에서 서강대 남양주 이전 불발에 대한 집행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의원들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 주민들이 6~7년 동안 아무 행위도 못했다. 모든 책임을 서강대에만 떠맡기면 되겠는가”라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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