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차량 무상이용 올해 도 전역 확대

행복카셰어 차량(사진=경기도)
행복카셰어 차량(사진=경기도)

오는 설 남양주・부천・시흥・양평・의정부・파주・화성 7개 시군 확대 시행
경기도, 징검다리 연휴에도 행복카셰어 운영 예정

경기도가 올해 공공기관 소유 차량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행복카셰어’ 사업을 3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 추진한다. 

경기도는 도청 소유 차량만 제공하던 행복카셰어 사업을 도 전체로 확대할 방침으로 이번 설에는 남양주, 부천, 시흥, 양평, 의정부, 파주, 화성 등 7개 시군에서도 행복카셰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복카셰어는 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 공용차량을 도민과 공유하는 전국 최초의 공용차량 공유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시범운영 이후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해 한 해 동안 4,940명의 도민이 공공차량 1,108대를 이용했다.

지난 19일 마감된 설 명절 행복카셰어 신청에는 모두 148명이 참가했다. 도는 심사를 거쳐 자격이 확인된 이용자에게 도 소속 차량 105대와 시군 소속 차량 24대 등 129대를 행복카셰어 차량으로 제공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차량신청과 자격확인 등을 원 스톱으로 처리하고, 운행정보와 차량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운영·차량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는 이용차량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없어서 이용 중인 차량의 위치 및 상태 확인이 불가능하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신청서를 담당자가 일일이 자격여부를 확인해 승인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용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휴일 사이 평일,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에도 행복카셰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징검다리 휴일은 5월의 경우 3일(석가탄신일)・4일(평일)・5일(어린이날)・6일(토요일)・7일(일요일)이며, 6월은 3일(토요일)・4일(일요일)・5일(평일)・6일(현충일), 8월은 12일(토요일)・13일(일요일)・14일(평일)・15일(광복절), 9~10월은 9.30일(토요일)・10.1일(일요일)・2일(평일)・3~9일(추석 연휴)이 또 징검다리 연휴이다.

행복카셰어 지원대상은 만 26세 이상 경기도민(2년 간 중과실 교통사고 경력이 없는 사람)가운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문화·다자녀·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차량 이용기간은 매 주말과 공휴일 첫날 오전 8시부터 마지막 날 오후 6시까지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5일정도이다. 그밖에 차량지원 외 비용(유류비, 통행료, 주차비, 교통 과태료 등)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워 고향을 가지 못하는 사람, 여유가 없어서 부모님 산소 방문을 포기했는데 가게 됐다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행복카셰어 덕분에 행복해 했다”며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효용성이 검증된 사업인 만큼 도 전역 어디에서나 쉽게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카셰어를 이용하는 도민은 차량을 빌려 타는 기간 한국민속촌, 양평세미원, 물향기수목원, 경기문화의전당, 광명동굴, 의왕레일바이크,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남한산성행궁을 무료로 입장(경기도 무료입장권 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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