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 ‘수안’ 12일 사망자 발견

남양주소방서 소속 경기도 인명구조견 수안(9살. 수컷.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種)과 이승호 핸들러(사진=남양주소방서)
남양주소방서 소속 경기도 인명구조견 수안(9살. 수컷.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種)과 이승호 핸들러(사진=남양주소방서)

지난 11일 산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을 남양주수방서 소속 인명구조견 ‘수안’이 찾아냈다.

16일 남양주소방서는 경기도 인명구조견 수안(9살. 수컷.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種)이 남양주시 진접읍 철마산에서 숨진 40대 남성을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11시경 남양주시 오남읍에 거주하는 A(44)씨는 산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다음날까지 귀가하지 않았고, 가족은 이 같은 사실을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남양주소방서는 의용소방대, 경찰 등과 함께 핸드폰 위치추적 장소인 진접읍 금곡리 한 아파트 일대를 수색했으나 A씨를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 CCTV(오남저수지)에 A씨가 11일 12시 7분경 철마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면서 수색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수안과 핸들러, 구조대원 등은 철마산 일대를 수색했고 22시 50분경 구조대가 정상에서 A씨 가방을 발견했다. 뒤이어 1시간 뒤 수안과 이승호 핸들러는 철마산 정상 100m 절벽 아래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와 핸드폰 위치추적 장소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장기간 수색이 될 뻔한 사건을 CCTV 확인과 인명구조견의 뛰어난 수색능력 덕분에 비교적 조기 발견했다.

한편 수안은 지난해 10월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인근 갈대 늪지대에서 쓰러져있던 노인을 발견 구조하기도 했다. 발견 당시 노인은 심한 저체온 상태로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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