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3분기 매입 54% 차지

2014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2억 231.42㎢ 규모로, 국토면적 100,266㎢의 0.2%에 해당하며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33조 2,937억 원에 달한다.

특히 3분기에는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매입이 증가했는데, 국토부에 따르면 3분기 외국인 전체 매입량 671만㎡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365만㎡를 중국인이 매입했다.

이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중국인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대형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0년 2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가 시행된 이후 중국인들이 꾸준히 제주도의 레저용지를 매입한 것도 중국인 토지점유율을 높인 계기다.

▲ 2014년 3분기 외국인 소유 토지 현황(자료=국토부)

국토부가 4일 발표한 <14년 3분기 기준 외국인 토지소유 면적현황>을 보면, 외국국적교포가 1억 2,522만㎡(54.1%)으로 가장 많은 땅을 가지고 있었으며, 합작법인 7,408만㎡(32.0%), 순수외국법인 1,883만㎡(8.1%), 순수외국인 1,271만㎡(5.5%), 정부․단체 58만㎡(0.3%) 순으로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소유자 국적별로는 미국 1억 2,346만㎡(53.4%), 유럽 2,406만㎡(10.4%), 일본 1,722만㎡(7.4%), 중국 1,197만㎡(5.2%), 기타 국가 5,471만㎡(23.6%)으로, 미국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 3,459만㎡(58.2%)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공장용지가 6,712만㎡(29.0%)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거용지 1,537만㎡(6.6%)와 레저용지 822만㎡(3.6%), 상업용지 612만㎡(2.6%)가 10%대 미만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영업장 면적 10,683㎡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계획이 담긴 JDC의 개발사업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이 카지노는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8개 카지노 객장 면적 총 15,000여㎡의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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