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새해 바라는 것 ‘건강 그리고 경기활성화’
새해 소망 실현가능성 ‘69.4%’ 긍정 ‘제법 여유’
구리・남양주 경제회복 기대감 ‘별로’ 「북한강문화예술 존」으로 묶여
고양・파주 「산업경제발전 존」, 의정부・양주・동두천 「북부발전신성장거점 존」

경기도민이 바라는 새해 가장 큰 소망은 무엇일까? 개인 소망은 건강증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회적으로 바라는 소망은 경기회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일 경기연구원(GRI)은 지난해 12월 도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인식조사(모바일 설문, 신뢰도 95%, 오차범위 ±3.10%) 결과를 바탕으로 ‘2017 경기도에 바란다’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경기도민이 바라는 개인적 소망은 ‘건강증진’이 14.2%로 가장 높았고, 복권당첨(8.8%), 마음의 평온·스트레스 없는 삶(8.3%), 개인·가계 빚 감소(6.8%), 본인·가족 여행(6.6%)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사회적 소망은 ‘경기회복(19.2%)’이었으며 이 외에도 ‘정의로운 정치 구현(17.7%)’, ‘부동산 시장(주택, 전·월세 값) 안정(6.9%)’, ‘일자리 창출(5.5%)’, ‘취업난 해소(5.5%)’등이 꼽혔다.

GRI는 저성장에 따른 경기침체로 불황형 상품인 복권과 개인·가계 빚 감소에 관심이 높고, 역대 최고 수준의 가계 부채와 저성장・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불안이 경기활성화를 기대하는 사회적 소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도민이 올해 듣고 싶은 경기도 뉴스는 ‘서민 주거복지가 안정된 경기도(14.1%)’, ‘청렴한 경기도(9.7%)’, ‘교육비 부담이 없는 경기도(9.1%)’, ‘일자리가 더 생기는 경기도(8.8%)’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민이 바라는 경기도의 중점정책 분야는 ‘복지(19.7%)’ 분야이며 ‘도시·주택(11.7%)’, ‘취업(9.9%)’, ‘산업·경제(8.8%)’ 순이었다.

한편 새해 소망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인 69.4%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최근 국내 정치 불안으로 경제성장률 둔화폭이 커지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2017년 경기가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이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기획실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7년 경기도 6대 주요과제로 ▲지방자치의 성숙을 통한 사회통합 실현 ▲중소기업, 청년실업, 가계부채 대책 마련▲공공임대주택에서 공익주택으로의 임대주택 정책 전환 ▲무가선 트램 운영 및 환승손실부담금 제로(Zero)화 추진 ▲중앙의존에서 탈피한 현장중심의 보건·환경자치 기반 마련 ▲경기북부지역 성장동력 확보 및 남북관계 변화 대비 등을 주장했다.

GRI가 2017년 경기도 6대 주요과제로 꼽은 분야 중에는 경기북부지역 성장동력 확보에 관한 내용이 삽입됐으며, 여기에는 경기도 북동부 권역을 4개 특성화존으로 나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GRI가 수립한 경기도 동북부 4개 특성화존 발전 계획에 따르면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북한강문화예술 존’으로 가평, 춘천과 함께 묶여 있고, 포천, 연천, 철원은 ‘통일생태평화 존’으로 묶여 있다.

반면 고양, 파주와 의정부, 양주, 동두천은 ‘산업경제발전 존’과 ‘북부발전신성장거점 존’으로 각각 묶여져 산업발전이 기대된다. 이들 지자체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염원하고 있지만 별다른 산업동력이 없어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주변 지자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전망이다.

경기도 북동부 4개 특성화존 발전 계획(경기연구원, 2016)
경기도 북동부 4개 특성화존 발전 계획(경기연구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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