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많은 이들의 희망과 기대 속에
정유년(丁酉年)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가운데서도
헌신적인 노고와 노력으로 어려운 우리 이웃을 보살피고
서로에게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정국 불안과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가계부채와
높아진 실업률, 전․월세값 상승, 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삶을 고단하게 했습니다.

저 역시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8개월여의 시간은
구리시를 생각하며 다시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격언이 아니더라도
개발사업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만 지향했던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비록 작고 소박하더라도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찾고,
진정으로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즐거운 변화’의 토대를
만들어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우리는 이미 수많은 삶의 변화를 겪은 시민들과
무수한 꽃과 열매를 피어나게 한 축적된 저력과
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구리시는 올 한해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삼아
10여 년 동안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침체의 늪을 헤치고
인접도시에 비해 저평가된 도시이미지를 제고하는
진정한 변화의 여정이 본격 시작될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2017년은 정말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입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구리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대한
준비된 청사진과 경기테크노밸리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한강변 토평벌판에 국제 수준의 수변공원 및
워터파크시티 조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유구한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구리의 성장 생태계를
견인하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모두 함께하는 성장을 통해 마침내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는 길,
이 꿈의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올 한 해,
구리시가 걷게 될 길이 될 것입니다.

저도 늘 시민과 함께 꿈꾸고 시민과 함께 행동하며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마음으로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으로,
명예나 권위를 떠나 겸손하고 일 잘한 시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과 시의회,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에 통해 어떤 일이든 성취된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어둠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운다"는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 의미처럼
올 한 해 여러분 모두가 붉은 태양의 기운을 받아
사랑하는 구리시 곳곳에서 웃음이 넘치고,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일

구리시장 백 경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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