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이전 풍전등화?
남양주캠퍼스 설립기획단 단장인 이장규 대외부총장이 27일 단장직을 물러난데 이어 서강대 유기풍 총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유 총장은 지난 5월과 7월 서강대 남양주 이전 계획안이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면서 예수회 중심의 이사회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특히 유 총장은 이달 20일께 예수회의 전횡을 막아달라며 예수회 로마 총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예수회와 정면 대결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재단 이사회는 유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회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 총장의 사퇴 선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사회는 먼저 유 총장이 사직서를 내지 않고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사표가 접수돼도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로 현재 재단 이사회는 새 총장 인선을 위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캠퍼스 설립을 놓고 벌어지는 서강대 내부 갈등이 어떤 모습으로 정리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서강대에서는 남양주캠퍼스 이전 계획을 이제 진전시켜야 한다는 학교 등과 좀 더 신중하고 확실한 확약을 근거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예수회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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