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공강우 실험, 미세먼지 감소 계획

경기도 인공강우 실험 도식(그래픽=경기도)
경기도 인공강우 실험 도식(그래픽=경기도)

도 21억원 투입 서해 인근지역서 실험

경기도가 최근 화학물질 공중 살포로 인한 인공증우로 미세먼지를 잡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4일 경기도는 오는 2018년까지 약 21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서해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증우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공증우란 구름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줘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예전에는 인공강우라는 표현을 보편적으로 사용했다.

인공증우는 자연 상태 구름에 요오드화은(아이오딘화은. Agl)이나 드라이아이스를 뿌려서 인공 비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상청은 이미 2001년 관련 실험을 처음 실시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인공증우가 국외지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서해안으로 접근할 경우 인공증우가 미세먼지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기상청이 2001년 실험할 당시 안성지역에 2mm 강우가 내려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경기도 서해인근에서 인공강우와 먼지포집, 드론활용, 대형실외용 공기청정기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인공증우는 미국과 중국이 선진국으로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 인공강설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WMI(Weather Modification Inc), AI(Atmospheric Incorporated), NAWC(North American Weather Consultants) 등 기후관련 민간회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로켓발사 등으로 인공증우를 추진했던 중국의 경우는 수자원 확보와 산불억제, 대기질 개선 등의 목적으로 매년 실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에서는 전기장을 일으켜 미세먼지를 대형탑에 달라붙게 하는 방식과 드론을 이용한 화학물질 살포방식으로 미세먼지를 떨어뜨리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