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임시이사회 개최 예정

임시이사회서 이전계획안 처리? ‘글쎄’

12일 오후 서강대 재단이사회가 개최한 남양주캠퍼스 설립 관련 간담회가 성과 없이 끝났다는 소식이다.

이날 오후 6시 열린 간담회는 학생 약 1천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자정 넘어서까지 이어졌지만 이렇다 할 내용 없이 종료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단이사회 이사인 예수회 한국관구 관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간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설립계획안은 서강대를 설립한 예수회 이사들의 반대로 몇 차례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 학생들과 남양주 주민들은 최근 시위를 벌였었다.

학생들은 남양주 일부 이전을 하지 않을 경우 학교 비전이 무엇인지 거듭 이사회에 요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그동안 이사회가 남양주시를 기만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2013년 7월 서강대와 남양주시가 맺은 기본협약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사회는 학교 등의 요구에 따라 9월 26일 당초 계획에 없었던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9월 임시이사회에서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설치계획안인 ‘교육부 대학 위치 변경(일부 이전) 계획서’를 다룰지는 미지수다.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 측은 이전계획안 상정을 희망하고 있으나 이사회는 남양주시가 보낸 최고(催告) 문서에 대해 논의하길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지난 8월 말 교육부 대학 위치 변경(일부 이전) 계획서를 9월 30일까지 처리해달라고 재단이사회에 최고장을 발송한 바 있다.

한편 재단이사회의 차기 이사회는 10월 13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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