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내진설계 2.11% 전국에서 제일 열악

전국 민간건축물 내진설계비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민간건축물 내진설계 현황(2016.6)에 따르면 전국 민간건축물 내진설계비율은 6.7%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도 이젠 지진 무풍지대가 아닌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민간건축물의 내진확보비율만 봐도 우리나라의 지진대비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다”며 “12일 지진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내륙지방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강진이었던 만큼 내륙의 내진설계도 시급히 점검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12일 발생한 지진의 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경남, 부산, 울산의 내진확보 비율은 각각 5.16%, 6.86%, 11.81%로 경남, 부산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고 울산은 약간 높았다.

민간건축물 내진설계비율이 10%를 넘어가는 지역은 서울 12.47%, 인천 10.66%, 광주 10.27%, 대전 11.30%, 울산 11.31%, 경기 10.53%로 수도권과 대전, 광주, 울산이 그나마 비율이 높았다.

반면 전남과 전북, 강원, 경북, 제주는 민간건축물 내진설계비율이 상당히 저조했다. 특히 전남은 2.11%를 기록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전남의 민간내진설계비율은 평균 6.7%에조차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남과 전북, 강원, 경북, 제주의 민간건축물 내진설계 비율은 각각 전남 2.11%, 전북 4.13%, 강원 3.16%, 경북 3.62%, 제주 4.30%로 전국평균 절반수준에 머물거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민간건축물 내진설계 현황(2016년 6월 기준)(단위: 동)
민간건축물 내진설계 현황(2016년 6월 기준)(단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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