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설명회서 ‘진땀’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한 주민이 8월 31일 서울시의 '진접선 차량기지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에서 차량기지창 건설 계획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한 주민이 8월 31일 서울시의 '진접선 차량기지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에서 차량기지창 건설 계획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서울시 ‘기본계획 변경하고 나서 협의체 구성하겠다’
주민 ‘무슨 소리! 협의체 구성하고 기본계획 변경하라’
서울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준공 내년 말로 연기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와 남양주 진접을 연결하는 진접선 복선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진접차량기지창 건설문제는 여간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차량기지창 입지와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반발로 힘겹게 설명회를 마쳤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방시설 동측안(계획안대비 동측 500m 이동)과 차작골안(계획안대비 동측 1km 이동)을 서울시안인 계획안과 비교해 설명했다.

서울시는 주민안의 경우 고도차가 많이 나서 관계법령상 사실상 건설에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시안인 계획안은 복된교회로부터 131m, 가옥으로부터 164m 떨어진 입지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설명회가 서울시 계획안대로 밀어붙이려는 사실상 요식행위가 아니냐며 강력 반발했고 이런 격앙된 분위기는 설명회가 열리는 동안 지속됐다.

결정적 이견은 협의체 구성 순서에 대한 것이다. 서울시는 주민단체가 여럿 있는 관계로 2013년 국토부가 고시한 기본계획을 우선 변경하고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기본계획 변경 이전에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먼저 협의체를 구성하고 변경고시를 하면 기지창건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양측의 견해 차이는 결국 설명회가 끝나는 시점까지도 좁혀지지 않았다.

차량기지창이 예고돼 있는 진접읍 금곡리에는 현재 진접지구차량기지문제대책위와 양지마을대책위, 엄지마을대책위, 논골대책위, 가마솥골대책위 이렇게 4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기지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올해 준공하려 했으나 설계기간이 부족해 내년 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설계는 기본계획 변경 후 1년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주민제안, 사방시설 동측안(계획안대비 동측 500m 이동)
주민제안, 사방시설 동측안(계획안대비 동측 500m 이동)
주민제안, 차작골안(계획안대비 동측 1km 이동)
주민제안, 차작골안(계획안대비 동측 1km 이동)
계획안 일명 서울시안(자료제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계획안 일명 서울시안(자료제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계획안 일명 서울시안(자료제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계획안 일명 서울시안(자료제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계획안 일명 서울시안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계획안 일명 서울시안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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