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만,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수출 시작

남양주시 먹골배 선별 장면(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먹골배 선별 장면(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먹골배 공동선별장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더위도 잊은 채 당도 높은 맛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먹골배의 수출을 위해 선과 및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남양주시는 남양주의 대표 특산물인 먹골배가 출하됨에 따라 지난 20일 대만, 홍콩, 베트남 등지로 원황배의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남양주먹골배는 매년 200여톤이 수출되고 있는 남양주 농가의 효자 작물이다. 2014년에는 163톤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015년에 203톤이 수출돼 다시 수출에 활개를 띠고 있는 상황.

남양주시는 올해 약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먹골배 명품화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출물류비와 생산지원금, 포장재 등을 지원해 먹골배 수출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 먹골배 공동선별장에는 남양주시가 지난 해 경기도 선택형 맞춤농정 사업으로 추진한 과수 자동화 선별 시설이 갖춰져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수출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조병연 남양주시배협의회 수출회장은 “금년 250톤을 목표로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중동, 중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수출을 위해 판로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노태채 유통팀장은 내수판매를 위해 관내 중소기업체와 시청 및 공공기관에 명절맞이 먹골배 팔아주기 홍보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대형유통점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먹골배의 내수 물량은 주로 시장 도·소매나 직거래로 판매되며 대다수의 물량은 도로변 직판장을 통해 이번 추석명절을 전후해 모두 판매될 전망된다.

한편 남양주시 배 농가들은 오는 11월이 되면 주품종인 신고배를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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