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인 ‘방심’ 안 선수 값진 교훈 얻어

남양주시청 소속 안바울(22) 선수가 금빛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안 선수는 유도 남자 66㎏급 세계랭킹 1위로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8일 새벽 결승전에서 복병 이탈리아 파비오 바실레 선수에게 패해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안 선수는 7일 카자흐스탄 잔자이 스마굴로프와 프랑스 킬리안 르블루치 그리고 8일 우즈베키스탄 리쇼드 소비로프(30)와 일본 에비누마 마사시(26)를 연속으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맞붙은 마사시는 역대 전적에서 안 선수에게 2패를 안기는 등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존재였다. 그러나 안 선수는 마사시를 유효로 눌러 그간의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안 선수의 준결승 승리는 독으로 작용했다. 안 선수는 결승전에서 동 체급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레에게 한판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 선수는 스스로 패인을 분석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난 안 선수는 “준결승에서 일본 선수를 이기고 나서 기분이 붕 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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