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드론 활용 채소 주산지 작황 정보 수집

2015년 강릉 안반데기 무인기 촬영(사진제공=농촌진흥청)
2015년 강릉 안반데기 무인기 촬영(사진제공=농촌진흥청)

2018년까지 배추, 무, 양파, 마늘, 고추 촬영

농촌진흥청이 무인기(드론)으로 채소 주산지 항공 영상을 촬영하고, 작황 정보를 자료화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련부서에 제공하기로 했다. 작황 정보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 분석 결과와 현장 표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필지별 정식시기, 작물 분포, 생육 상황 등을 지도에 표시한 것.

농진청은 드론을 통해 얻은 정보로 수확시기 추정, 재배면적 산정, 생육 이상 평가 등을 할 계획이다.

드론이 촬영하는 영상의 해상도는 5cm~10cm 내외로 들녘 단위(100ha~200ha 내외) 작물 생육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드론 촬영으로 기상이변 등에 따른 작물 작황 변화 등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진청은 8월에서 9월 사이 한국 배추의 60% 이상을 생산해 배추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주는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안반데기’(강릉 완산면 대기리)와 ‘매봉산’(태백 하사미동), ‘귀네미’(태백 삼수동)의 정보를 먼저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까지 배추, 무, 양파, 마늘, 고추 등 5 채소에 대해 10개 시·군 주산지 약 2,000ha의 면적을 드론으로 촬영해 필지별 정식시기, 작물 구분, 재배면적 산정, 생육상황 판별 기술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이경도 농업연구사는 무인기 영상은 재배면적뿐만 아니라 수확시기, 생육 이상 추정에 활용할 수 있다며, 주산지별로 정보가 축적되면 생산량 변동을 신속 정확하게 추정해 채소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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