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중고 사이트에서 스마트폰을 거래한 청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A모(22)씨는 올해 5월부터 6월 12일까지 중고거래 카페에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51명으로부터 1천만원을 편취했다.

A씨는 자신이 작성한 허위 판매 게시글에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달겠다고 한 피해자들에게 댓글을 달면 환불을 해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돈을 돌려 달라고 강력히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사기를 쳐서 돈을 줄 테니 기다리라고 답변하는 등 뻔뻔함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모친 집에 있는 에어컨과 세탁기까지 도둑질 해 되파는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청년은 현재 B시청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에 빠져 2300만원을 모두 탕진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시청 근무를 포기하고 집에서도 가출한 뒤 노숙 등으로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자살이란 극한 상황까지 생각하던 중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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