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달러 투자유치, 100여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시 시험인증 도움 전망
경력단절여성・기술고 졸업생 취업문 열릴 듯

경기도와 안양시가 세계적인 소비재 품질시험인증업체인 프랑스 뷰로베리타스社의 소비재 시험인증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양복완 경기도행정2부지사는 24일 안양시에서 프랑스 뷰로베리타스 CPS社 알렉산더 노르 (Alexandre NORRE OUDARD) 수석 부사장, 이필운 안양시장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뷰로베리타스사는 세계적인 품질인증기관으로 연간 매출 46억 유로(약 6조원), 직원 52,000여명을 둔 기업으로, 1828년 설립 이후 140여개 국가에서 다양한 제품의 품질, 보건, 안전, 환경 분야 적합성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1979년부터 조선, 산업설비, 원자재, 인증, 소비재 시험검사 분야에서 5개 법인과 8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 협약으로 뷰로베리타스사는 올 하반기 안양시 관양동에 1천만 달러(이익잉여금)를 투자해 섬유, 전기전자 제품 등 소비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뷰로베리타스사의 투자로 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경력단절여성과 기술고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관계자는 취업애로계층의 고용 연계 인턴십은 지난 1년간  뷰로베리타스와 지역경제 상생 아이디어 협의의 결과라며 “안양시가 이를 계기로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신청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안양시는 고용노동부에 시험인증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신청해 1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총 40명을 연성대학교에서 2개월간 훈련시켜 뷰로베리타스 등 국내 시험인증기관에 취업시킬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시장 진출 시 민간시험인증기관의 시험인증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뷰로베리타스사의 시험인증을 받을 경우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 것.

양복완 경기도행정2부지사는 이날 “한불수교 13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경기도와 안양시, 뷰로베리스타가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특히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다른 해외투자유치에 대해서도 접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안양시는 창업과 벤처기업이 많아 시험인증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횡에서 안양시에 세계적인 소비재 시험인증기업이 설립돼 기쁘다”며 “안양시내 취업애로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전망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노르(Alexandre NORRE OUDARD) 뷰로베리타스 CPS 수석부사장은 “뷰로베리타스가 가진 188년 역사와 기술적 노하우가 한국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안양시가 공급하는 전문 인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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