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송하진 전북지사가 14일 제9회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 등 3개 신규 협력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신규 협력과제는 ▲수도권과 제주도 국내외 관광객 분산과 서·남해안권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 및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최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의 자동차 분야 적용 확대를 위한 탄소섬유 CNG 용기 장착 시내버스 보급 홍보 ▲한빛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와 시·도민 보호 등이다. 

이낙연 지사는 “그동안 착실하게 추진해온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공동 추진, 해외 호남향우들의 고향 방문행사 순회 개최 등 협력과제들이 알찬 결실을 맺어 호남권 3개 시·도가 시간적·공간적으로 하나임을 보여주길 희망한다”며 “신규 협력과제로 채택된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탄소섬유 CNG용기 장착 시내버스 보급 홍보 등 3개 과제도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송하진 지사는 “소통과 협력으로 호남권 3개 시·도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장점들을 극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협력과제들이 잘 추진되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하계U대회, 국제농업박람회,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굵직한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다”며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호남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3개 시도 단체장은 이날 그동안 협력해온 과제들을 점검하면서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차츰 성과도 내고 있다고 평했다.

실제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의 경우 관광상품 개발, 관광홍보관 운영, 관광설명회 개최 등 홍보·마케팅을 공동 추진해 2015년 호남권을 찾은 관광객이 7천500만명을 기록, 2014년(6천 900만명)보다 20%나 늘어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호남 3개 시도는 서해안지역을 대중국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군산~목포 간 서해안 철도 건설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교통 수요 증가에 걸맞은 수서발 고속철도의 호남·전라선 증편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공동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호남의 공동 발전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4년 재개된 호남권정책협의회는 문화,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 상생협력을 통해 호남권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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