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 일반부지로 용도변경 ‘맹비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입주예정자들이 6월 10일 지금동 소재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학교부지 반환 및 중학교 추가건립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입주예정자들이 6월 10일 지금동 소재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학교부지 반환 및 중학교 추가건립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구리남양주뉴스

인구 5만 진건지구 중학교 달랑 한 곳
입주예정자, 학교부지 반환 요구 및 중학교 신설 요구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우리 일 아니다 ‘딴청’
민민갈등 촉발되나, 인근주민 과밀학급 우려 진건지구 자녀 전입학 반대
주광덕 의원, 최민희 전 의원, 이창균 시의회부의장 지원사격

다산신도시 학교 신설 문제가 지속적인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다산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10일 지금동 소재 경기도시공사(경도공) 다산신도시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부지를 일반부지로 용도변경한 경도공을 강력 규탄했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경도공은 지구계획변경을 통해 당초 학교가 지어지기로 한 부지(F1)를 용도변경해 일반분양(단독주택부지)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가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학교 신설이 가뜩이나 어려워진 마당에 경도공이 이전에 학교부지를 일반부지로 변경한 것이 재인식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

입주예정자들은 집회에서 당초 진건지구 지구계획에는 중학교가 두 곳이었다며, 경도공의 용도변경으로 중학교가 한 것으로 줄었다고 강력 성토했다.

이어 계획했던 학교부지 반환과 함께 중학교 추가건립을 강력 요청하면서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경도공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경도공 다산신도시사업단은 학교 신설과 관련된 문제는 자기들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며 교육부 등 관계당국과 협의해야할 사안이라고 논점을 피해갔다.

현재 진건지구 학교 신설은 초등학교의 경우 4곳이 예정돼 있어 비교적 문제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중학교 계획은 진건2중 단 한 곳이라 문제가 자못 심각하다.

관계당국은 진건지구에서 중학교 입학수요가 발생하면 인근 학교인 미금중, 가운중, 도농중, 동화중으로 가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입주예정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진건지구 입주민 자녀가 가운중에 입학할 경우 멀게는 8km(반도유보라↔가운중), 적게는 6km(자연&e편한세상자이↔가운중)를 왕복해야 한다.

게다가 진건지구 중학교 신설 문제와 관련 주민 간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진건지구 중학교 신설문제는 더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건지구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진건지구 입주민 자녀가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중학교로 입학할 경우 과밀학급이 우려된다며 전입학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주광덕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 이창균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이 현장에 참여해 입주예정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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