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자해라’ VS 외투자 ‘선행 조건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21일 시청에서 닉치니(베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대표), 커크리(트레져베이그룹 대표), 고창국(K&C 대표) 등과 함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백경현 구리시장이 21일 시청에서 닉치니(베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대표), 커크리(트레져베이그룹 대표), 고창국(K&C 대표) 등과 함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백경현 구리시장이 당선 이후 첫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관련 회의에 참석해 GWDC가 “중투위를 통과할 경우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외투사 설립과 투자금액 예치 등 정부가 요구하는 외투자의 가시적 재정투자 방안을 전제한 것으로, GWDC가 행자부 중투위를 통과하려면 외투가 선행돼야 한다.

21일 백 시장은 닉치니(베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대표), 커크리(트레져베이그룹 대표), 고창국(K&C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조속한 투자를 당부했다.

그러나 외투자들은 자본금 투자 이전 선행 요건이 있다며, 구리도시공사가 발주한 GWDC 마스터플랜 용역과 관련 공신력 있는 외국 기업의 참여 등 사전 조건을 제시했다.

외투자들은 사전 조건과 관련 5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문건을 구리시에 전달할 예정으로, 당선자 의지 등 구리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에 따르면 외투자들은 GWDC 마스터플랜을 통한 수지분석 등 경제성 검토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GWDC 중투위 심사는 8월로 알려져 있으나 제반 여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10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구리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GWDC 마스터플랜 용역은 올해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