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SOC 공사 20% 이상 적용
건설공사의 설계, 시공 등을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 해 설계 변경, 시공 오류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3차원 정보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이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에 도입된다.
현행 건설 설계는 평면 설계의 특성 때문에 잦은 설계 변경과 시공상의 오류 등 문제점을 유발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유지보수 시에도 내부 구조물에 대한 입체 확인이 어려워 안전 문제가 나타나곤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현재 도로공사 등에 시범적용 중인 BIM을 2020년까지 SOC 공사의 20% 이상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22일 밝혔다.
먼저 국토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Revit(美)’, ‘Allplan(독)’ 등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BIM파일을 공통파일로 변환하기 위한 BIM파일표준개발 등 기반구축사업에 나선다.
또한 올해에는 규모가 큰 도로공사에 BIM이 먼저 활용될 수 있도록 도로 교량․터널(2014년 개발) 외에 선형, 옹벽, 배수공 등 주요구조물에까지 표준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BIM제작파일이 표준파일로 적정하게 변환되었는지를 검사하기 위한 성과품검사도구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민간업체, 공공기관 및 관계부처 등이 BIM을 쉽게 제작, 활용할 수 있도록 이미 제작한 도로 분야 BIM 2,000여 개를 활용가이드와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시뮬레이션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11월까지 지방국토청 도로공사 2곳을 BIM으로 설계, 시공한 뒤 그 결과를 소속․산하기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업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BIM 경진대회도 매년 말 개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BIM 활용을 위한 제반사업 추진으로 국내건설사업 전반에 BIM 활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BIM을 활용한 구조물안전성검사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에는 그동안 축적된 도로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하천 분야 표준개발, 성과품검사도구 및 보급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