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 OECD 2위
구리・남양주 어린이 교통사고 각 1천명당 4.7명, 4.4명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2009년 14,980건에서 2014년 12,110건으로 4.2% 감소했지만 여전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3일 한국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건수를 분석한 ‘어린이 교통사고, 원인을 알고 대책을 세우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은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 수는 0.8명/10만명으로 OECE 평균 0.3명/10만명보다 훨씬 높았으며 이는 이스라엘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활동이 많아지는 5월과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8시와 오후 5시에 주로 많이 발생했다. 또 주중보다는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 사고가 빈번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의 주된 요인은 낮은 어린이 상황판단 인지능력, 운전자 안전운전 불이행, 안전벨트 미착용 등 교통안전 불감증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보행사고의 주된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연구원의 ‘어린이 등하교길 교통안전 증진방안 연구’(2015)에 따르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57.4%나 됐다.
한편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남양주시 1천명당 4.4명, 구리시 1천명당 4.7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중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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