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준예산 사태가 23일 만에 종식됐다.

경기도의회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4개월분(1,646억원)이 반영된 도교육청 새해 예산안을 28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에서 더민주당 단독으로 가결 처리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새해 예산안도 가결됐다. 그러나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예산 등 남경필 지사의 시책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된 채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의결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예산안에 함께 편성해야 한다며, 본회의장을 모두 빠져 나갔다.

당초 예결위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했던 더민주당은 25일 의총을 열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회복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선 준예산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910억원)을 반영한 남경필 지사를 비판하면서 새해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결국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남 지사가 준예산에 반영해 이미 31개 시군에 내시한 어린이집 누리과정분 2개월치로 대신하게 됐다.

나머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3월 추경 때 여야가 또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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