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경기도 내 1인 가구 비중이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남양주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남양주시는 1995년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가운데 9.50%, 2000년 9.60%, 2005년 12.10%, 2010년 14.20%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낮은 편이었다.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경기도 1인 가구 수는 2000년 33만7천555가구에서 2010년 77만7천360가구로 약 130%가 증가했다.

동 기간 동안 전체 가구 수가 43.5%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보면 1인 가구 증가 속도는 3배나 빠른 것으로, 산업도시 특성, 도시농어촌 차이, 독신주의, 이혼, 사별노인 등 다양한 사회적 원인 때문에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경기도 1인 가구 비중은 20.3%로 전국(23.9%)보다 낮은 수준이며, 1인 가구 중 20·30대 남성 중심의 청년층(42.4%)과 여성 중심의 60세 이상의 고령층(24.3%)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1인 가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성시(29.8%)이며, 낮은 지역은 남양주시(14.20%)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비율과 연령별 분포를 교차 분석한 결과 시흥시, 수원시, 안산시 등 제조업, 물류산업 밀집지역은 청년 1인 가구화가,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등 농촌형 지역은 고령층 중심의 1인 가구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기도 1인 가구의 주요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56.7%)이며, 아파트(3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9.1%)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청년 1인 가구는 오피스텔, 고시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주요 집단으로 점유형태의 75% 이상이 임차형태로 나타났고,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1인 가구는 단독주택에 주로 거주하고 자가 비율이 약 50%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경기도 1인가구의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20・30대의 취업률은 80%에 이르며 전문직 및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월평균 소득도 전체가구와 비교 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70세 이상의 고령자 1인가구의 월평균소득은 같은 연령대 전체가구의 절반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복지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청년층은 주거불안, 고령층은 소득 불안정이 주요 문제라고 진단했다.

경기도 시・군별 1인 가구 규모 변화 추이(자료: 통계청, 각 연도별 인구주택총조사)
경기도 시・군별 1인 가구 규모 변화 추이(자료: 통계청, 각 연도별 인구주택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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