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수력발전소 영향 커

남양주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국 상위에 랭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 단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경기개발연구원(경기원)이 분석했다며, 남양주시를 포함한 도내 6개 시군이 전국 상위 20개 지역에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원이 발간한 <기초지자체 신·재생에너지 보급 특성 분석 및 통계 구축 방안>에 따르면 안산시, 남양주시, 가평군, 화성시, 여주시, 고양시가 상위 20개 지역에 포함됐다.

안산시는 조력, 남양주시와 가평군은 수력, 화성시와 고양시는 연료전지, 여주시는 소수력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 당진시이며, 다음으로 전남 광양시, 여수시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원은 상위 20개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79.4%를 차지해 특정 지역에 발전량이 편중돼 있다고 밝혔다.

수력(대수력+소수력) 발전량 상위 20개 지역(2013년 기준)
수력(대수력+소수력) 발전량 상위 20개 지역(2013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원 가운데 태양광 발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신안군이며, 다음으로 전남 고흥군, 영암군, 전북 고창군 순이다.

태양열 또한 상위 20개 지역 발전량이 전체 태양광 발전의 50.2%를 차지했다.

태양광 발전 상위 20개 지역에는 태양광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전남 기초지자체 9곳이 포함됐다.

풍력발전량에서는 강원도 평창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발전량을 나타냈다.

이어서 제주도 서귀포시, 강원도 태백시, 제주도 제주시 순으로 바람 많은 제주시와 강원도가 풍력에서는 우위를 점했다.

풍력 역시 상위 5개 지역의 발전량이 전체의 발전량의 75.3%를 차지했다.

연구를 수행한 고재경 연구위원은 대형 발전소와 장거리 송전에 의한 에너지 공급의 한계가 드러났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지역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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