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겨울철을 맞아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올해 구제역 발생농장 56곳을 대상으로 사육돼지 임상검사와 함께 축사별 바닥, 벽, 사료·음수통 등 3개 부문에 대해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폐업한 농가 3곳을 제외한 총 53농가 238개동 1,428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도축장 10곳의 가축 계류장, 출입 진입로, 차량 대기 장소, 하치장 등 주변 환경과 가축운송차량 50대에 대해서도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으나 이 또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사료공장 14곳의 사료운반차량 62대도 검사한 결과 이곳 역시 양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소는 오는 24일까지 도내 축분처리업체 34곳을 대상으로 업체당 5대씩 총 170대의 분뇨운반차량에 대해 구제역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특히 차량에 대해서는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매트, 브레이크 및 액셀러레이터, 타이어, 흙받이, 운전기사 작업복 및 작업화, 짐칸 바닥 및 차량본체 등 5곳을 면봉으로 스웹(Swab)해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구제역 전파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특히 가축뿐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나 사물, 차량, 사람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서 과거 발생농가뿐만 아니라 축산관련차량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다.

임병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축산농가 뿐만이 아니라 축산 관련업종 종사자들에게도 소독 및 방역 책임의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축방역은 관련자 모두가 협조해야 비로소 성과가 나타나므로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해 개인 방역 철저, 꼼꼼한 소독, 출입 사람・차량의 통제 등 방역 원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 5월까지 지속적인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4월 21일까지 축산농가 56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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