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향상 반대급부 용돈과 자유?

"집에 초등학생 자녀가 있습니까? 이들이 바라는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요?”

최근 와이즈캠프닷컴이 초등학생 3.2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돈 많이 받기(23%)가 초등학생이 가장 바라는 새해 소망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지난해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성적향상이 1위인 것과 다른 결과로, 와이즈 관계자는 요즘 초등학생의 경우 어른세대 보다 용돈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돈받기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 새해 소망은 역시 성적향상(22%)이었다. 그런데 잘 보면 용돈받기와 성적향상은 1 포인트 차이로 근소한 차 밖에 나지 않았다.

왜 용돈이 1위일까란 의문에 대한 답은 설문에 달린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다.

‘성적이 향상되면 용돈이 많아진다’, ‘성적이 향상되면 용돈도 주고 자유도 준다’, ‘성적이 올라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드릴래요’.

2015년 초등학생 새해 소망
2015년 초등학생 새해 소망

이는 초등학생이 바라보는 공부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성적향상을 통해 돈과 자유라는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다는 시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자신의 지적만족과 성취를 위한 공부보다는, 부모의 바람을 학생 자신에게 투영시켜 부모의 만족 등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는 정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돈과 성적향상 다음으로 초등학생이 바라는 새해 소망은 가족의 행복(17%), 이성친구 사귀기(15%), 인기인 되기(13%), 더 많은 자유시간 갖기(1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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