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폐열재이용시설 설치지원 사업 성과 커

폐열재이용시설 계통도 ※ 적용대상 업종: 섬유・염색, 식품, 화공, 제지, 펄프, 반도체, 세탁공장 등
폐열재이용시설 계통도 ※ 적용대상 업종: 섬유・염색, 식품, 화공, 제지, 펄프, 반도체, 세탁공장 등

한 업체 2억4천만원 절약 직원 15명 고용
내년 정부지원 끊겨 경기도 사업 존속 부심

경기도가 올해 최초로 도입한 ‘폐열재이용시설 설치지원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열재이용시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해 외부로 버려지는 폐수나 폐가스로부터 에너지를 추출해 재활용하는 장치로 에너지 재활용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섬유・염색업체가 배출하는 폐수 온도는 약 40℃, 폐가스 온도는 150℃ 이상으로 이를 폐열재이용시설을 통해 회수해 공정에 다시 쓰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도는 이 시설을 최대로 가동할 경우 2만5천N㎥의 LNG를 절약해 월평균 2천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한다고 밝했다.

실제 양주시 소재 한 사업장은 올해 이 시설을 이용해 기존 월 9천500만원이던 연료비를 2천700만원 절약해 월 6천800만원으로 연료비를 낮췄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폐열재이용시설을 설치한 또 다른 업체는 연간 2억4천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해 제조시설 확충은 물론 인력도 15명 증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영세 섬유・염색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경기북부 10개 사업장에 최고 7천만원 범위 내에서 폐열재이용시설 장치・설치비용 70%를 지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국비지원이 중단돼 경기도는 공모사업 등 다른 방법을 활용해 사업을 존속할 방침이다.

폐열재이용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국비 50%, 도비 6%, 시군비 14%, 자부담 30%의 사업으로 기계장치와 설치비용을 합쳐 1억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폐열재이용시설을 설치한 사업주의 경우 기업 환경개선과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오염물질 배출 저감, 에너지 절약,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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